(믿음 가운데 선택의 순간 그리기)
1.
라합은 가나안 땅의 여리고 성에 살았던 기생이었습니다.
당시 광야를 지나온 이스라엘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필두로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을 정복하며,
여리고 성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라합의 집에 여호수아가 보낸 두 정탐꾼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묵게 되었는데,
여리고 왕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라합의 집에 사람을 보냅니다.
"네게 온, 네 집에 들어온 사람들을 끌어내어라. 그들이 이 땅을 몰래 살피러 왔기 때문이다."
라합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이 내게 왔습니다만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져 성문을 닫을 때 그 사람들은 집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난 모릅니다. 그러므로 어서 그들을 추격해보십시요. 그러면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라합은 두 정탐꾼을 지붕 위로 데려가 지붕위에 널어놓은 아마 줄기 밑에 숨겼고,
왕이 보낸 사람들은 라합의 말대로 성 밖으로 나가 정탐꾼들을 추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탐꾼들이 잠자리에 드려할때, 라합은 지붕 위로 올라가 그들에게 말합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이땅을 당신들에게 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급습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들 때문에 간담이 서늘해져 있습니다. 당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여호와께서 당신을 위해 어떻게 홍해의 물을 말리셨는지, 당신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어떻게 진멸시켰는지에 대해 우리가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이 다 녹아내렸고 당신들 때문에 모두 용기를 잃었습니다.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호와를 두고 내게 맹세해 주십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자비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내 아버지의 집에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고 확실한 징표를 주십시오. 내 부모와 내 형제 자매들의 목숨을 살려 주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지켜 주며 당신들이 우리 생명을 죽음에서 구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탐꾼들은 라합에게 대답합니다. "당신이 우리의 이 일을 발설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당신의 목숨을 대신할 것이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실 때 우리가 당신을 자비롭고 진실하게 대할 것이오 ... 우리가 이땅에 들어 올때 이 창문에 붉은 줄을 매십시오. 그러면 이곳은 안전할 것이요. 그리고 이 이야기들을 발설하면 당신과 맺은 맹세에서 울는 책임이 없소."
라합은 정탐꾼들의 말대로 시행하였고, 훗날 여리고에 닥칠 진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그때 만났던 정탐꾼 살몬과 결혼하였고 다윗의 계보를 잇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 2장)
2.
하나님께 바쳐졌던 아이 (나실인), 이스라엘의 13번째 사사였던 삼손은
블레셋 지배 아래 있는 이스라엘에 20년동안 사사로 있었습니다.
삼손은 이방 여인들과 사랑에 자주 빠지곤 했는데,
그는 들릴라라는 블레셋 땅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삼손은 많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눈엣가시였는데,
블레셋의 군주들이 삼손이 들릴라에게 빠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릴라에게 접근하여 다음을 제안합니다.
"그를 유혹해서 그의 강력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붙잡아서 그를 묶고 굴복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 그러면 우리 각자가 네게 은 1,100세겔씩 주겠다"
들릴라는 그 제안을 받아 드리고 삼손에게 접근하여 말을 겁니다.
"당신의 강력한 힘이 어디에서 나는지, 또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굴복시킬 수 있는지 제발 내게 가르쳐 주세요."
삼손은 들릴라의 물음에 거짓말로 대답하였고,
들릴라는 그의 대답이 거짓임을 알때마다 묻고 또 매일 졸라 물었습니다.
결국 삼손은 들릴라에게 그이 마음을 다 털어 놓습니다.
"내 머리엔 면도칼을 댄 적이 없소,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 사람이었기 때문이오. 만약 내 머리를 깎아 버리면 나는 힘이 빠져서 다른 사람처럼 약해진다오."
들릴라는 군주들의 제안대로 그의 약점을 밝혔고,
삼손은 군주들에게 기습을 받아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사사기 16장)
무엇에 의지하십니까. 나의 마음은 어디에 기울여있나요.
그 마음은 어떤 기로를 향하여 나를 인도하고 있을까요